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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

엘피스 - 관찰자의 최후

 

관찰자의 최후

엘피스 ( 25.1 , 23.8 )

 

아나그노리시스 천측원에 있는 블라스테는 사역마를 찾고 있는 듯하다.

 

블라스테: 당신은 카르미온과 함께 있던 사역마군요. 마침 잘 됐네요, 부탁 하나 해도 될까요? 선배에게 전하고 싶은 말이 있어서요.

블라스테: 실은 선배가 관찰을 담당하던 비행 생물이 세상으로 풀려나게 되었다는 연락을 받았거든요. 물론, 원래대로라면 제가 직접 알리고 싶었지만……

블라스테: 하필 선배는 관찰자를 은퇴하고 조금 전에 이곳을 떠났어요. 떠나는 자를 뒤쫓는 건 붙잡는 것만 같아 결례가 될 거예요.

블라스테: 괜찮으시면 노토스의 감탄의 남쪽에서 머리카락을 하나로 묶은 '갈색 머리 여성'을 찾아 마지막 보고를 해주시겠어요?

 

 

갈색 머리 여성: 응? 나한테 무슨 볼일이야?

갈색 머리 여성: 아, 그 아이가……. 하지만 난 다시는 천측원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. 마지막 보고는 고맙지만 더 이상 내겐 필요 없는 일이야.

 

'궁금하지 않아?' 선택

 

갈색 머리 여성: 이곳에서 내 역할은 이미 다 끝냈어. 블라스테와 네 마음만 받을게.

갈색 머리 여성: 나는 이미 떠나려는 몸. 새로운 비행 생물의 등록명은 마음대로 지으라고 '블라스테'에게 전해 줘.

갈색 머리 여성: 그럼 신기한 사역마 씨, 잘 있어.

블라스테: 그 모습은…… 선배를 못 찾으셨나요……?

블라스테: 그래요. 선배는 은퇴뿐만 아니라 고향으로 '돌아가는' 거군요. 남겨진 사람으로서 조금 쓸쓸한 기분도 들지만 별바다에서 충분히 쉬고 나면 새로운 생명으로서 다시 만나겠죠.

블라스테: 비행 생물의 이름은 선배의 이름을 따서 지어 주려고 해요. 도와줘서 정말 고마워요.